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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랠리 한풀 꺾였다…나스닥 -0.41% 엔비디아 -2%

해외선물 전문 정프로 2024. 3. 12. 09:24

 

뉴욕증시가 지난주 금요일 엔비디아발 하락세를 멈추고 내일로 예정된 물가 경제지표를 예상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강보합,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약세를 기록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46.97(0.12%) 오른 38,769.66을 기록했다. 반면 S&P 500 지수는 5.75포인트(0.11%) 하락한 5,117.94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도 65.84포인트(0.41%) 떨어져 지수는 16,019.27에 마감했다.

AI(인공지능) 랠리를 이끌어오던 엔비디아는 이날도 2% 하락해 주당 가격이 857.74달러를 기록했다. 엔비디아에 앞서 주당 가격이 1000달러를 넘어 폭발적인 급등세를 보였던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5% 이상 급락했다. 메타 역시 4% 이상 하락하면서 AI랠리 덕을 봤던 일부 빅테크 기업들까지 상승분을 계속 잃을 거란 우려를 낳게 했다.

내일로 예고된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데이터는 1월의 충격을 되풀이 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낳게 한다. 1월 CPI는 전년비 3.1% 상승을, 근원 CPI는 3.9%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물가 재앙등 우려를 낳았다. 주거비가 잡히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국채시장 금리가 급등하는 변수가 된 것이다.

다우존스 조사에 따르면 경제학자들은 2월 CPI가 전월비 0.4%, 전년비 3.1%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한다. 근원 CPI는 월간 0.3%, 연간 3.7%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전문가 예상치를 기준으로 그를 하회한다면 물가가 잡히고 있는 것이지만, 1월처럼 예상치를 크게 상회할 경우 물가 재앙등 우려가 나오면서 금융시장이 흔들릴 수도 있는 셈이다.

 

 

뉴욕=박준식 특파원 (win0479@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