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실리콘밸리와 월가에 이어 소매·제조업계에까지 감원 바람이 몰아치고 있다. 고강도 긴축 타격으로 인한 침체 공포 확산에 줄줄이 사세 축소에 돌입한 것이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애플이 기업소매팀 내에서 인력 감축을 진행 중이라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감원 규모는 확인되지 않고 있고 소규모일 가능성이 높지만 지난해 빅테크 중 유일하게 감원 칼바람을 피한 애플의 이같은 움직임은 소비 위축과 경기 침체에 직면한 기업의 경영 환경 변화를 시사한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애플의 감원은 실적 악화에 따른 것이다. 미 시가총액 1위 빅테크 애플은 아이폰 판매 부진으로 4년 만에 분기 매출이 감소하는 역성장 쇼크를 기록했다. 애플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한 1172억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