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와 러시아 등 산유국 모임인 OPEC+ 회원국들이 다음 달부터 하루 116만 배럴의 원유를 추가로 감산한다는 발표와 미국 내 원유 재고 감소 영향으로 5월 인도분 국제유가는 배럴당 80달러선을 회복했습니다. 3월 저점에서 20% 넘게 올랐고, 1월 이후 최고치입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석유 생산을 늘려달라고 압박하던 미국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엔 말 한 마디 제대로 못하고 속 앓이 하고 있습니다. 중국에는 수십 조 원의 투자금을 쏟아붓고, 급기야 숙적 이란과 관계 회복까지 나선 중동의 맹주, 사우디아라비아 때문이죠. OPEC+ 회원국을 대표하며, 세계 최강대국인 미국을 난감하게 만들 정도의 힘은 바로 '석유' 생산과 정제로 매년 벌어들이는 천문학적인 재력에서 나옵니다. 바로 사우디아라비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