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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마이크로, 깜짝 실적 예고…TSMC 이어 AI주에 또 다시 훈풍

해외선물 전문 정프로 2024. 1. 19. 09:31

 

엔비디아의 AI(인공지능) 반도체가 탑재되는 서버 제조업체인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가 18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웃도는 회계연도 2분기 예비 실적을 공개했다.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는 이날 장 마감 후 회계연도 2분기(지난해 10~12월)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5.40~5.55달러 사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4.51달러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가 이전에 제시했던 가이던스인 4.40~4.80달러도 크게 상회하는 것이다.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는 예상을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가 기대되는데 대해 "우리의 랙-스케일(rack-scale)과 AI, 종합 IT(정보기술) 솔루션에 대한 강력한 시장과 최종 고객의 수요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는 오는 1월29일 장 마감 후 공식적인 지난해 10~12월 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의 주가는 예상을 뛰어넘는 예비 실적 발표로 인해 이날 시간외거래에서 10.1% 폭등하고 있다. 이날 정규거래에서는 2.1% 하락 마감했었다.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의 예비 실적은 AI 붐으로 인해 AI 관련 반도체주들과 서비 및 PC업체들이 엄청난 수혜를 입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다.

대만 파운드리 회사인 TSMC도 예상을 뛰어넘는 분기 실적과 함께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하면서 이날 정규거래에서 주가가 9.8% 급등했다. TSMC 의 실적 호재로 TSMC에 반도체 생산을 맡기고 있는 AMD도 1.6% 올랐다.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의 주가는 AI 칩을 탑재한 서버 제조업체로 엔비디아의 파트너사라는 이유로 지난 12개월 동안 거의 4배 폭등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7~9월 분기 매출액의 절반 이상이 AI 관련 서버에서 창출됐으며 수요 급증으로 서버 공급이 제약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TSMC에 이어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가 AI 관련주를 또 다시 끌어올리는 훈풍이 될지 주목된다.

 

 

권성희 기자 (shkwon@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