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경제이슈 141

현물 ETF 승인→비트코인 7가지 예언

10일(미 동부시간) 뉴욕 금융시장은 오전만 해도 조용했습니다. 투자자들이 내일 아침에 나올 12월 소비자물가(CPI) 발표를 기다렸기 때문이겠지요. 경제 데이터 발표도 별것 없었고 10년물 국채 경매 결과가 가장 주시해야 할 이벤트로 꼽혔습니다. 채권 시장은 그에 따라 움직였습니다. 하지만 증시는 달랐습니다. 오후 들어 시카고옵션거래소(CBOE)가 내일부터 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를 시작한다고 홈페이지에 공지하자 투자자들의 '야성적 충동'(Animal spirits)이 꿈틀댔습니다. 전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X 계정 해킹으로 인해 승인 투표가 복잡해질 가능성이 지적됐는데, 예정대로 승인될 것이란 뜻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장 마감 뒤 실제 승인 발표가 나왔습니다. 먼저 내일 오전 8시 30분에..

해외경제이슈 2024.01.11

채권 안 산다는 '채권왕'…비트코인 '4가지 시나리오'

뉴욕 금융시장은 9일(미 동부시간) 큰 이슈가 없는 조용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전날 뜨거웠던 반등을 소화하면서 주가가 하락했지만, 그 폭은 크지 않았습니다. 국채 금리도 종일 오르락내리락했습니다. 시장 관심은 벌써 11일 발표될 소비자물가(CPI)로 옮겨간 상황입니다. 아침부터 채권 시장에서 국채 수익률이 상승했습니다. 월가에 10년물 금리가 추가 하락할 것으로 보는 시각은 많지 않은 게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채권왕'으로 불렸던 빌 그로스 전 핌코 창업자는 X(트위터)를 통해 "10년물 국채가 과대평가되어 있다"라면서 "채권에 투자하려고 할 경우 10년물보다 1.8%대에 머무는 10년물 인플레이션 연동 국채(TIPS)가 더 나은 선택"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플레이션이 2%를 웃돌 것으로 예상하는 ..

해외경제이슈 2024.01.10

QT도 곧 끝난다?…되살아난 '야성적 충동'

새해 들어 비틀대던 뉴욕 증시가 8일(미 동부시간) 지난 주말 사이에 발생한 뉴스로 인해 힘을 되찾았습니다. '야성적 충동'이 되살아나자 투자자들은 다시 매그니피선트 7(M7) 주식에 몰렸습니다. 엔비디아가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우는 등 M7 주식은 올해 들어 하락 폭의 75%를 하루 만에 되찾았습니다. 주말 사이 발생해 오늘 시장에 영향을 준 뉴스는 다음과 같습니다. ① 양적 긴축(QT)의 끝? 댈러스 연방은행의 로리 로건 총재는 지난 6일 미국경제학회에서 "역레포 프로그램(ON RRP)의 잔액이 낮은 수준에 접근함에 따라 대차대조표 감축(QT) 속도를 늦춰야 한다"면서 "먼저 속도를 늦춘 다음 점진적으로 프로그램을 종료하는 식으로 갑작스러운 중단 가능성을 줄여야 한다"라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면서 "대차..

해외경제이슈 2024.01.09

강한 고용, 약한 PMI…다음주 ①CPI ②어닝 ③셧다운 주목

5일(미 동부시간) 뉴욕 금융시장에서는 12월 고용보고서, 12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 굵직굵직한 경제 지표가 발표됐습니다. 하지만 데이터에 대한 의문만 커지는 날이었습니다. 긍정적, 부정적 신호가 섞여있었고 소음이 컸습니다. 그러다보니 주식 채권 모두 오르락내리락하다가 방향성 없이 거래를 마쳤습니다. 새벽에 월가에서 가장 많이 회자한 기사 중 하나는 '한 투자자가 국채 옵션 시장에서 오늘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4.15%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큰 베팅을 했다'라는 블룸버그의 보도였습니다. 오전 8시 30분 12월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10년물 금리가 15bp 뛸 것이라는데 62만5000달러를 걸었다는 것이죠. 만약 고용 데이터가 예상보다 훨씬 강하게 나와 수익률이 4.20%까지 뛴..

해외경제이슈 2024.01.08

모빌아이 경고→반도체 급락…12월 고용 '스윗 스폿'은?

4일(미 동부시간) 새벽 유럽에서 나온 인플레이션 데이터는 예상처럼 반등했습니다. 독일의 12월 소비자물가(CPI)는 헤드라인 수치가 1년 전보다 3.7% 올라 11월의 3.2%보다 높아졌습니다. 5개월 하락 추세가 꺾였습니다. 2022년 12월 에너지 가격 상한제를 도입해 에너지 가격을 낮췄는데, 그에 따른 역 기조효과가 나타난 탓이 컸습니다. 프랑스에서도 12월 헤드라인 CPI가 4.1%로 11월의 3.9%보다 높아졌습니다. 시장에선 크게 걱정하진 않았습니다. 기저효과가 컸고,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하락 추세를 이어간 덕분입니다. 독일의 경우 11월 3.8%에서 12월 3.5%로 떨어졌습니다. 부진한 유럽 경제도 인플레이션 측면에서는 긍정적 요인입니다. 인플레이션 공포가 다시 불거진..

해외경제이슈 2024.01.05

산타는 오지 않았다…나일스의 '톱픽 5개'

3일(미 동부시간) 뉴욕 금융시장에서는 아침부터 금리가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한때 4.01%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휴가에서 돌아온 채권 트레이더들이 지난해 말 급락한 수익률에 대해 재평가를 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블룸버그는 "불과 며칠 전만 해도 미 중앙은행(Fed)이 올해 6차례 이상 금리를 인하하는 데 많은 돈을 걸었던 채권 트레이더들이 이미 생각을 바꾸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보도했습니다. JP모건이 지난주(~2일) 실시한 국채 고객 대상 설문조사에서 2020년 5월 이후 가장 큰 매수 포지션 순감소가 나타났다는 것입니다. 이런 매수 포지션은 줄어들고, 매도 포지션이 증가한 것이죠. 이런 변화는 'Fed가 그렇게 빨리 인플레이션과 싸움을 포기할 것인지 의심이..

해외경제이슈 2024.01.04

"美 증시 너무 올라 심각한 과매수"…잇단 조정 경고

미국 증시가 2024년 첫 거래일인 2일(현지시간) 다우존스지수는 강보합 마감하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하락했다. 특히 기술주가 급락하며 S&P500지수는 0.6% 하락에 그쳤으나 나스닥지수는 1.6% 추락했다. 이런 가운데 CNBC에 따르면 월가에서는 증시가 너무 앞서 많이 올랐다고 우려하는 목소리가 늘고 있다. 지난해 미국 증시 3대 지수는 모두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고 S&P500지수는 지난해 마지막 주까지 9주 연속 상승했다. 베스포크 인베스트먼트 그룹에 따르면 S&P500지수는 50일과 200일 이동평균선을 기준으로 32거래일 연속 과매수 상태를 지속하며 지난해를 마감했다. 지난 70년 이상 이번보다 더 긴 기간 동안 과매수 상태가 이어지며 한 해를 미감한 적은 단 4번밖에 없었다...

해외경제이슈 2024.01.03

물가 반등? 1월 '7대 위험'…톰리 "1월 5000 돌파, 2~4월 조정"

29일(미 동부시간) 뉴욕 금융시장도 조용한 가운데 평온하게 출발했습니다. 아시아, 유럽에서는 물가 관련 좋은 소식이 연이어 들려왔습니다. 한국의 12월 소비자물가(CPI)는 전월과 같은 0%로 나와 예상 0.2%보다 낮았습니다. 전년 대비로는 3.2% 올라 역시 예상 3.3%보다 낮았습니다. 스페인의 12월 CPI는 전월 대비 0%, 전년 대비 3.1%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예상치 0.3%, 3.4%보다 낮았습니다. 이들 소식은 디스인플레이션 추세가 세계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믿음에 힘을 실었습니다. 이에 아시아, 유럽 증시는 대부분 상승세(일본 제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그리고 오전 9시 30분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약속이나 한 듯이 0% 수준에서 출발했습니다. 15분 뒤인 오전 9시 4..

해외경제이슈 2024.01.02

"미 증시 더 간다" 근거는 ①금리 인하 ②MMF ③AI

미국 증시의 긍정적인 연말 분위기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를 바꿀만한 데이터 발표나 이벤트도 없습니다. 미 중앙은행(Fed) 멤버들도 다 휴가를 떠났고요. 한국과 일본에서 발표된 11월 산업생산, 소매판매 등 경제 지표는 예상보다 나았습니다. 한국의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0.5% 증가했고, 특히 반도체가 12.8%나 늘었습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도 전월보다 1.0% 증가했습니다. 일본의 소매판매는 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산업생산은 0.9% 감소했지만, 시장 예상 -1.6%를 웃돌았습니다. 세계 경기를 나타내는 한국의 반도체 생산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것은 연착륙 희망을 더 키웠습니다. 블룸버그는 "글로벌 기술 시장의 수요가 회복 탄력을 받고 있음을 보여준다"라고 평가했습니..

해외경제이슈 2023.12.29

'산타 랠리' 사상 최고 육박…강세장 2026년까지?

26일(미 동부시간) 2023년 마지막 주 거래가 시작됐습니다. 8주 연속 상승한 S&P500 지수가 이번 주에도 오르면 2004년 이후 가장 긴 주간 상승 기록을 세우게 됩니다. 마지막 주는 조용하고 거래량도 크게 줄어듭니다. 이번 주 기업 실적 발표는 하나도 없고,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몇몇 경제 지표만 나옵니다. 시장은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습니다.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별 재료 없이도 아침부터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S&P500 지수는 꾸준히 상승하며 장중 4784.72까지 올라 사상 최고 기록(4796.56)에 12포인트 차이로 근접했습니다. 다만 장 막판 30분간 매물이 쏟아졌습니다. 결국, 다우는 0.43%, S&P500 지수는 0.42% 올랐고 나스닥은 0.54% 상승했습니다. S&P5..

해외경제이슈 2023.1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