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경제이슈 141

너무 중요한 다음주 ①빅테크 실적 ②FOMC ③1월 고용

26일(미 동부시간) 발표된 12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는 월가 예상대로 나왔습니다. 3개월, 6개월 연율 환산 수치는 연율 2%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그런데 예상과 달랐던 게 있었습니다. 소비지출이었는데요. 무려 한 달 만에 0.7%(예상 0.4%)나 늘었습니다. 4분기 GDP 3.3% 성장과 함께 미국 경제가 여전히 뜨겁다는 걸 보여줬죠. 이렇게 경제가 좋다면 미 중앙은행(Fed)이 금리를 조기에 내리기 어렵다는 관측이 강해졌고, 뉴욕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다음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 실적, 1월 고용보고서 발표 등 시장 향방을 결정지을 수 있는 빅 데이터와 이벤트가 줄을 잇는 것도 관망세가 나타난 배경입니다. 오전 8시 30분 발표된 12월 PCE..

해외경제이슈 2024.01.29

만화 같은 GDP, 뭔 침체?…"테슬라, 기술주 아니다"

S&P500 지수가 25일(미 동부시간) 닷새째 사상 최고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미국의 4분기 GDP는 예상보다 훨씬 좋았고, 그런데도 인플레이션은 2%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만화 같은 데이터에 시장은 흥분했습니다. 테슬라가 12% 이상 폭락한 게 흠이었습니다. 뉴욕 금융시장은 아침에 조용했습니다. 4분기 GDP 발표를 앞두고 주가지수 선물이나 금리 모두 보합세를 지켰습니다. 오늘 GDP에 이어 △내일 12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다음주 수요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재무부의 분기국채발행계획(QRA) △금요일 1월 고용보고서 등 중요한 데이터와 이벤트가 줄을 잇습니다. 오전 8시 30분 발표된 4분기 GDP는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예상이 연율 2%였는데 3.3%나 성장한 ..

해외경제이슈 2024.01.26

넷플릭스 4900 이끌었는데, 테슬라 "성장 대폭 하락"

가입자가 폭증한 넷플릭스는 24일(미 동부시간) 초반부터 질주하면서 시장을 끌어올렸습니다. 미국 기업의 1월 구매관리자지수(PMI)는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연착륙 희망을 북돋웠고, 이웃인 캐나다 중앙은행은 비둘기로 돌아서면서 미국 중앙은행(Fed)의 빠른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를 높였습니다. S&P500 지수는 사상 최초로 4900고지를 돌파했고, 마이크로소프트는 시가총액 3조 달러 고지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오후 1시 발표된 5년물 국채 경매 결과가 분위기를 식혔습니다. 수요가 적게 나타나 장기물 금리가 급등한 탓입니다. 게다가 장 종료 뒤 테슬라는 올해 판매량 목표를 밝히는 대신 "성장이 현저히 낮아질 것"이라고만 밝히면서 시간 외 거래에서 3%대 하락했습니다. 아침에는 좋은 뉴스가 줄을 이었습..

해외경제이슈 2024.01.25

넷플릭스, 가입자 폭증 vs 반도체는 먹구름?

S&P500 지수는 사흘 연속 사상 최고 기록을 이어갔습니다. 시장 관심이 금리 인하 시기에서 기업 실적으로 이동한 가운데 혼조된 실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장 마감 뒤 분기 실적을 공개한 넷플릭스는 가입자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늘어나 시간 외 거래에서 폭등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함께 실적을 내놓은 텍사스 인스트루먼츠는 1분기 가이던스를 크게 낮추면서 반도체 업종 전체가 압박받고 있습니다. 밤새 아시아 시장에서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먼저 일본은행(BoJ)은 통화정책 회의를 하고 마이너스 금리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단기금리를 -0.1%로 동결하고, 장기금리인 10년물 국채 금리는 0%로 유도하는 대규모 완화 정책을 유지한 것이죠. 그러나 우에다 가즈오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물가 상승률을 2%로 안정시키는 ..

해외경제이슈 2024.01.24

늦춰진 금리 인하? 월가 "신경 안 써"

S&P500 지수는 22일(미 동부시간)에도 상승해 2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습니다. 다우 지수는 처음으로 38000을 넘어섰고요. 다만 시장 분위기는 금요일과는 조금 달랐습니다. 지난주는 매그니피선트(magnificent 7, M7)이라고 불리는 기술주가 시장을 이끌었지만, 오늘은 최근 부진했던 소형주가 전면에 나섰습니다. 테슬라는 하락 추세를 이어가면서 월가에선 이제 M7을 테슬라를 뺀 '슈퍼 6'이라고 불러야 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S&P500 지수가 사상 최고치로 치솟은 배경으로는 두 가지가 꼽힙니다. 먼저 인공지능(AI) 수혜를 중심으로 기술 기업에 대한 실적 기대가 커진 것입니다. 지난주 목요일 TSMC는 2024년 매출 성장세가 회복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AI 열풍이 되살아..

해외경제이슈 2024.01.23

AI 군비경쟁→S&P 사상 최고…다음주 반도체 실적 주목

S&P500 지수가 19일(미 동부시간) 512거래일 만에 다시 신기록을 경신했습니다. 1.23% 오른 4839.81로 거래를 마쳐 기존 종가 기준 기록(4796.6 2022년 1월 3일)뿐 아니라 장중 기록(4818.6 2022년 1월 4일)도 갈아치웠습니다. 다우 지수는 이달 초, 나스닥이 지난해 11월 새로운 신기록을 세운 데 이어 S&P500 지수가 마지막으로 신고점까지 오른 것입니다. 이유는 몇 가지가 있습니다. ① 살아난 AI 열풍 전날 TSMC는 2024년 매출 성장세가 회복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AI 열풍이 되살아났습니다. 계 시스템반도체의 절반가량(가격 기준)을 제조하는 TSMC가 기업들이 AI에 막대한 투자를 함에 따라 올해 매출이 20% 이상 증가하리라 전망한 것이죠. 전날 장 마감 뒤..

해외경제이슈 2024.01.22

삼성이 AI폰 내놓자 애플 3% 폭등…"비트코인 ETF 투자" 17%뿐

18일(미 동부시간) 발표된 미국의 경제 데이터들도 여전히 강했습니다. 어제 12월 소매판매(0.6% 급증)에 이은 것입니다. 미 중앙은행(Fed)의 3월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베팅은 어제부터 50%대에 묶였습니다. 금리 인상 기대가 후퇴하자 중·소형주와 '매그니피선트 7'(magnificent 7, M7)이라고 불리는 빅테크 주식 간의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오늘도 경제 지표는 강했고, Fed의 금리 인하 기대는 뒤로 밀렸습니다. 경제 지표를 살펴보겠습니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액은 2022년 9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지난주(~13일) 한 주간 신규 실업급여 청구 건수는 직전 주보다 1만6000명 감소한 18만700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3주 연속 감소하면서 2022년 9월 이후 최저로 떨..

해외경제이슈 2024.01.19

멀어진 금리 인하…최대 국부펀드 "M7 축소"

중앙은행들의 빠른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조금씩 후퇴하고 있습니다. 이른 인하 기대를 가격에 반영했던 시장도 조금씩 물러서고 있습니다. 17일(미 동부시간) 뉴욕 금융시장에서는 금리와 달러가 오르고, 주가가 하락했습니다. 밤새 영국의 12월 소비자물가(CPI)는 11월 3.9%에서 4.0%로 반등했습니다. 또 월간 상승률은 11월 -0.2%에서 12월 0.4%로 치솟았습니다. 사실 12월 물가 반등은 전 세계 공통 현상입니다. 유로존의 12월 CPI는 2.9% 오른 것으로 최종 집계되어 예비치 그대로 확정됐습니다. 이는 11월 2.4%보다 크게 오른 것이죠. 어제 캐나다에서도 CPI가 12월 3.4%로 11월 3.1%에서 상승했었고, 지난주 미국의 12월 CPI도 마찬가지로 11월 3.1%에서 3.4%..

해외경제이슈 2024.01.18

월러 "서두르지 않겠다" VS 골드만 "3월에 내릴 것"

사흘간의 미국 연휴 동안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대만에서는 반중 노선에 서 있는 여당 민진당의 라이칭더 후보가 새 총통에 당선됐습니다. UBS는 "투자자들은 대만 주변 상황을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지만, 우리는 현상 유지 결과가 단기 지정학적 위험을 증가시킬 가능성은 작다고 생각한다. 선거 후 반도체 부문 매도가 나타난다면 장기적으로 노출을 추가할 기회로 간주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대선 캠페인의 출발을 알리는 아이오와 코서스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 내 1위를 차지했습니다. 핌코는 "트럼프가 오는 23일 뉴햄프셔 예비선거에서 승리하면 공화당 후보 지명을 거의 확보할 것이다. 트럼프의 두 번째 대통령 임기는 첫 번째 임기와 매우 유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마이크 존슨 의장 등..

해외경제이슈 2024.01.17

S&P, 4800 찍더니 또 후퇴…실적 가이던스, 엉망?

12일(미 동부시간) 아침 발표된 미국의 12월 생산자물가(PPI)는 시장의 흥분을 자아냈습니다. 어제 나온 소비자물가(CPI)와는 달리 '디플레이션'을 가리킬 정도로 낮게 나온 덕분입니다. 폭등하던 S&P500 지수는 신고점인 4800을 향해 질주했습니다. 하지만 4802를 찍은 직후 다시 후퇴했습니다. 유가가 급등하며 인플레이션 불안감을 자극한 데다, 어닝시즌에 돌입한 기업들은 줄줄이 부정적 가이던스를 내놓았습니다. 12월 PPI는 전월 대비 0.1%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월가 예상(0.1% 상승)보다 훨씬 좋았을 뿐 아니라 10월(-0.4%)과 11월(-0.1%)에 이어 3개월 연속 디플레이션을 이어갔습니다. 에너지 가격이 전월 대비 1.2% 하락한 게 가장 큰 요인이었습니다. 에너지와 식품..

해외경제이슈 2024.0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