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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가치를 평가하는 스타벅스지수

해외선물 전문 정프로 2023. 12. 26. 12:09

안녕하세요

해외선물 정프로입니다.

 

'서울이나 뉴욕 맨헤튼에서 마시는 스타벅스 카페라떼는 홍콩에서 먹는 것보다 싸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최근 선진국과 신흥국의 인플레션 격차가 벌어지는 실상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레입니다. 오늘은 스타벅스의 대표상품 격인 카페라테 가격을 기준으로 세계 각국의 물가수준과 통화가치를 비교해보는 스타벅스지수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스타벅스지수란?

용어해석은 각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스타벅스 카페라떼(톨사이즈 기준) 가격을 근거로 국가별 물가수준과 구매력 평가환율을 비교하는 지수입니다. 기존 '빅맥(Big Mac)지수'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2003년 처음으로 고안한 것입니다. 맥도널드의 대표 햄버거 매뉴인 빅맥의 경우 햄버거 제품에 대한 세계적인 가격 할인 경쟁에 따라 더 이상 기준재화로 적당하지 못하다는 지적이 있어왔습니다.

 

 

스타벅스(카페라떼)지수는 커피전문점인 스타벅스가 다국적 브랜드로 평가 받음에 따라 생겨난 신조어입니다. 이 지수는 맥도날드 빅맥지수와 같이 '모든 재화의 값은 같다'는 전제를 두고 국가간의 재화의 가격차이에 의해 환율이 결정된다는 '구매력 평가설에'토대를 두고 있습니다. 스타벅스 본사는 내부적으로 '카페라떼지수'를 산정하고 각국 물가추이와 소비자구매력을 반영하여 2~3년에 한번씩 가격 조정을 하기도 합니다.

 

 

 

 

스타벅스 지수는 완벽하다?

아닙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영국의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고안한 빅맥지수처럼 건물임대료와 인건비가 비싼 나라일수록 실제 구매력 평가 환율에 의한 가격보다 국내 가격이 다소 높게 형성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구매력 평가 환율이라는 것이 본래 국가간무역이 이루어지는 교역재를 대상으로 하는 것인데 커피서비스 제품은 비교역재이기 때문입니다. 비교역재는 점포가격 수준(건물 임대료)과 인건비 영향을 크게 받는 특성이 있습니다.

 

같은 맥락에서 스타벅스 카페라떼의 원가구성도 감안해야 합니다. 카페라떼의 핵심 원재료라고 할 수 있는 커피 원두 가격이 대략 가격의 10%를 차지합니다. 커피 원두의 경우 스타벅스에서 로스팅한 원두를 쓰기 때문에 전 세계 매장에서는 동일합니다. 하지만 커피 원두 외에도 가격의 20%를 차지하는 우유와 설탕 등 기타 부재료는 각국 현지에서 구매하게 되며, 인건비와 물류비용 및 건물 임대료 등도 나라와 지역에 따라 제각각입니다. 그러므로 '빅맥지수와 마찬가지로 스타벅스지수는 각국의 부동산 가격 등이 과다 반영되어 그 자체로 각국 물가수준 및 통화가치를 나타내긴 어렵지만 각국 상황을 가늠해볼 수 있는 여러 지표 중 하나로 활용될 수는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