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해외선물 정프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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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의 대표 햄버거인 빅맥은 맛있는 음식으로서의 역할과는 전혀 상관이 없어보이는 빅맥지수라는 경제 지표로서의 역할도 수행합니다.
이코노미스트에서 해마다 각국의 빅맥 가격을 비교하여 빅맥지수라는 것에 대해 발표를 합니다.
권위있는 경제 잡지 중 하나인 이코노미스트가 여행자가에게 빅맥 가격 정보를 제공하려고 하는 것은 아닐테고, 대체 이것을 발표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빅맥지수(Bic Mac Index)란?
빅맥지수는 이코노미스트가 1년에 한번씩 각국의 빅맥 가격을 조사해 발표한 지수로써 2021년 빅맥지수는 아래 사진에서 참고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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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이미지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조사 시점의 각 나라의 빅맥 가격과 환율을 조사한 후 미국 다럴로 환산한 달러 표시 빅맥 가격을 가지고 해당 국가의 통화가 얼만큼 고평가가 되어있는지 아니면 저평가로 되어있는지 표시한 지수입니다.
2021년 미국달러의 빅맥 기준을 보면 5.66$입니다. 우리나라의 빅맥가격은 4.10$입니다.(4,820원, 달러/원 환율1,175원)이므로 우리나라 원화는 저평가 되어있는데, 약[(5.66-4.10)÷5.66]x100≒27.4%로 저평가 되어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아무리 맥도날드의 햄버거가 전 세계적으로 표준화되어 있다고 하여도 각 나라마다 임금차이가 있는 것은 기정사실화되어 있습니다.
임금차이를 무시한 빅맥 가격으로 통화가치를 평가하는 것을 무리가 있습니다.
빅맥지수를 발표하는 이유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각국의 통화가치가 달러(또는 대표 통화)에 비해 저평가 되어 있는지 아니면 고평가 되어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서 입니다.
환율은 외환시장에서의 수요와 공급에 의해 결정되는데요. 그렇게 결정된 환율이 과연 우리나라 원화의 내재가치를 적정하게 반영한 것인가를 보기 위한 것입니다.
가치투자라고 하는 주식투자의 한 방법에서 해당 기업의 주가와 내재가치를 따져 보는 것에 비교하자면, 해당 기업의 주가에 해당하는 것이 어떤 나라의 환율이 되고 해당 기업의 내재가치는 어떤 나라의 통화가치라고 볼 수 있습니다.
빅맥지수의 한계와 실효환율
빅맥지수를 통해서 각국의 통화가치를 평가한다는 것은 재미있는 아이디어이긴 하지만, 합당한가에 대해서는 의문적입니다.
앞에서 언급드렸듯이 빅맥지수에는 임금 비용의 차이가 있습니다. 하지만 각 나라의 빅맥 가격차이가 임금차이만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임대료의 대한 차이도 있을 것이고, 각국 소비자 선호도의 차이도 있을 것이며, 인도와 같이 소와 관련된 문화차이도 있을 것이고, 금리의 대한 차이도 있을거이며, 인플레이션의 차이도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이를 반영하지 못하는 빅맥지수로 각국 통화가치를 판단하고 평가하기엔 한계점이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빅맥지수 보다는 국제결제은행(BIS)에서 발표하는 실효환율(Effective Exchange Rate)이 좀 더 현실적인 것 같은데요.
실효환율에는 교역상대국들과의 교역량을 고려한 명목실효환율과 이를 다시 소비자 물가지수로 조정한 실질실효환율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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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00을 기준으로 하여 이보다 오르면 원화가치가 오른것으로 보고 반대의 경우는 원화가치가 내린것으로 해석하시면 됩니다.
지금까지 빅맥지수란 무엇이고 한계는 무엇인지 한번 알아보았는데요.
흥미있는 아이디어라고 생각되지만, 빅맥 가격하나로 각 국의 통화가치를 평가하기엔 다소 무리가 있고 이에 대한 대안으로 실효환율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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