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해외선물 정프로입니다.
뉴스나 신문을 보면 미국의 경제와 증시를 예상하는 곳들은 주로 미국을 대표하는 4대 은행들이 있습니다.
오늘은 그 중 하나인 JP모건 체이스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JP모건 체이스(JPMorgan Chase & Co. NYSE:J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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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은 2021년 9월 30일 기준 자산 3조 8000억달러, 주주자본 2900억 달러를 보유하고 있는 대형 은행입니다.
투자 은행으로써 투자를 하기도하고, 고객들에게 금융서비스 제공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이렇게 대형은행으로 자리를 잡게 된 것은 과거 JP모건을 만든 존 피어트 모건이 있어서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신과 교황의 재산을 관리했었던 그의 대한 업적을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존 피어트 모건 (John Pierpont Morgan 1837~1913) 의 업적
과거 보불전쟁(프로이센-프랑스 전쟁)에서 진정한 수혜자는 미국의 J.P 모건이었는데, 당시 대부분의 런던 금융가들은 프랑스의 경제상황을 비관적으로 보고 프랑스 국채를 15~20% 수준으로 마구 팔아버렸던 것을 미국의 J.P모건이 모두 사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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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가 국채에 대해 모라토리움을 선언할 것이라는 소문이 떠돌았고 합리적으로 생각하면 당시의 프랑스 경제상황에서는 그게 맞았지만 J.P모건은 프랑스는 자존심 때문이라도 모라토리움 선언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이였습니다. 그는 유럽을 먹여 살리고 있는 프랑스의 거대한 '식량생산력'을 알고 있었으며 모라토리움은 커녕 보불전쟁 배상금 50억 프랑 정도는 1년도 안돼어 다 갚을 수 있을것이라 판단하였습니다.(시간이 좀 더 걸리긴 했습니다.)
이건 J.P모건이 정확히 본 것이었는데, 현재까지도 영국을 포함한 EU에서 소비되는 식품의 40%를 프랑스가 생산하고 있으며 심지어 치즈나 와인 같은 고가 가공품뿐만 아니라, 돼지고기 같은 저가 육류까지 우리나라에 수출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일본이나 중국은 물론이고 미국, 호주 등 낙녹업이 발달한 국가조차 경제적 여유가 조금이라도 있는 나라는 모두 프랑스로부터 식품을 수입하고 있습니다. 프랑스의 식품 산업이 품질, 생산력 등에서 유럽을 넘어 세계적인 수준임을 보여주는 대목인거죠.
이와 관련된 일화로 J.P모건이 유럽 체류 당시 영국, 그리스 왕국, 러시아 제국에 이어 심지어 아프리카 모로코에 있을 때도 호텔 웨이터가 계속 '식재료는 프랑스산입니다."라고 얘기하는 것을 듣고 "유럽에서 프랑스 말고는 농사를 지을 수 있는 나라는 없는건가"라고 물었는데, 이에 웨이터가 "스페인이나 이탈리아에서 조금 하긴 하지요."라고 답해주자 그는 프랑스의 식량생산력에 감탄했다고 합니다.
보불전쟁 덕분에 J.P모건은 조지 피바디의 명성 아래에 있던 평범한 은행가에서 미국은 물론이고 로스차일드 가문을 비롯한 세계 금융시장의 유대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국제적 금융가로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과거 미국 국회 청문회에서 "하느님이 발행한 채권도 내가 신용하지 않는다면 가치가 없다"고 일갈할 정도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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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 교황청과의 유착관계도 있었습니다. 교황 비오 11세는 바티칸의 재정관리를 JP모건에서 맡겼습니다. 또한 바티칸 교황청이 무솔리니와 라테란 조약 체결하고 받은 이탈리아 국채를 다양한 포트폴리오로 투자하여 교황청의 재산을 증식해준다. 이 공로로 J.P모건은 교황 비오 11세에게 성 그레고리대십자훈장을 받았던 과거가 있습니다.
그리고 미국 남북전쟁에도 관여하여 떼돈을 벌었습니다. 가장 유명한 사건이 홀 소총 사건으로 아주 간단히 말해 J.P모건이 고객이 5천정의 소총을 한 정당 $3.5에 미국정부에서 사서 미국군부에 다시 한 정당 $22에 되팔았다가 그걸 다시 한 정당 $22에 한 사건이므로 굉장히 논란이 되었습니다.
1895년 유럽으로의 금 유출 때문에 미국이 채무불이행의 위기에 놓였을 때도 모건이 자금을 빌려준 덕분에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후에 폭리를 취했다는 비판도 따랏지만 뉴욕 타임스는 "모건 같은 파수꾼이 없었다면 그 어떤 투자자도 미국 국채를 사기 위해 줄을 서지 않았을 것"이라며 그를 옹호하기도 하였습니다.
J.P모건의 사업들중에서 가장 유명했던 것은 소위 '모건화'로 유럽자본을 끌여들여서 적당한 기업을 인수하고 구조조정등을 통해 비용을 낮춰 수익을 낸 다음, 그 기업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적대적 흡수합병을 통해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려 독과점 기업을 만드는 것입니다. 실제로 굉장한 성공을 이뤘으며 이렇게 만들어진 기업들중에서 가장 유명한 것이 미국 최대 철강회사인 US Steel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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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JP모건 체이스는 미국에서 1996년부터 이루어진 미국의 대형 은행 기업들의 합병의 결과입니다.
현재의 JP모건은 체이스 맨해튼 은행, JP모건, 뱅크 원, 베어스턴스, 워싱턴 뮤추얼 등 기존 미국의 여러 은행간의 합병을 통해 형성되었습니다.
금융이 지배하는 세상
세월이 흐르면서 모건 제국의 힘은 과거에 비해 많이 약해졌습니다. 모건이 설립한 금융회사 'JP모건'은 현재 'JP모건 체이스'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고,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큰 은행 중 하나지만 과거처럼 나라를 흔들고 세상을 지배하는 위력을 갖고 있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모건이 남긴 유산은 다른곳에 있습니다. 지금 세상을 지배하는 자들이 누구냐고 묻는다면, 단언컨데 그것은 미국 뉴욕을 중심으로 형성된 금융 자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들의 힘은 산업 자본을 좌우하는 것을 넘어 정계까지 장악하였습니다. 미국의 주요 정치인들에게 막대한 돈을 뿌렸었거든요. 게다가 이들은 아무리 큰 잘못을 저질러도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이들에게 죄를 물렸다가 금융 자본이 망하기라도 하면, 미국 경제뿐만 아니라 세계 경제가 휘청거릴정도로 이들의 덩치가 커졌습니다.
이에 미국 금융자본에는 '망하기에는 너무 큰 존재'라는 별칭까지 붙었습니다. 이들은 정치와 경제를 좌우하는 것을 넘어, 아무리 큰 잘못을 저지럴도 망하지 않는 불사신 같은 존재가 된 것이죠. 모건이 창조한 모건 제국은 전 세계를 지배하는 거대한 강자의모습으로 여전히 우리 곁에 남아있는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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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JP모건의 의장직은 제이미 다이먼이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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