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경제뉴스 200

내년 금리인하를 둘러싼 미 연준 내부의 미묘한 '시각차'

내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 결정에 참여하는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와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가 내년 금리인하를 놓고 미묘한 시각 차이를 보였다. 보스틱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향후 6개월간 천천히 둔화할 것으로 보여 시급하게 금리를 인하해야 할 이유가 없다고 언급한 데 비해 바킨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계속 둔화하면 금리를 인하하게 될 것임을 시사하면서 이를 위한 확실한 근거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보스틱 총재는 애틀랜타의 한 행사에 참석해 "향후 6개월간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비교적 천천히 둔화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우리가 제한적인 정책 기조를 시급하게 철회해야 할 이유가 없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완만하..

해외경제뉴스 2023.12.20

주식투자에 빠진 미국인들…보유비율 사상 최고

주식에 투자하는 미국 가계의 비율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코로나 팬데믹 시절 집에 갇혀있던 수백만 명이 적은 돈으로 편하게 할 수 있는 주식투자에 뛰어든 영향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8일(이하 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소비자금융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 2022년 미국 가구의 약 58%가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2019년 조사의 53%에 비해 껑충 뛴 수치로, 역대 가장 높은 주식 보유 비율이다. 연준은 3년마다 이 조사를 실시하며 개별 주식을 직접 보유한 가구와 펀드, 퇴직 계좌 또는 기타 관리 계좌를 통해 간접적으로 보유한 가구가 모두 포함된다. 이 데이터는 코로나 시대에 주식투자가 급증했음을 보여준다. 여러 증권사가 거래 수수료를 폐지한 점도 투자자 ..

해외경제뉴스 2023.12.19

"부의 대이동 시작"...비트코인 시장에 300조 유입 관측도

노보그라츠는 "디지털 자산에 대한 MZ세대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고 해당 영역에 투자하려는 의지도 늘고 있다"며 "앞으로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암호화폐들의 시장 영향력이 더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MZ세대들이 디지털 자산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대변할 수 있는 지도자들을 뽑으려고 할 것"이라며 "이런 변화는 미국의 정치적, 사회적 역학 관계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오전 9시 20분(한국시간) 코인데스크 기준 전일 대비 2% 하락한 41,20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홍성진 외신캐스터

해외경제뉴스 2023.12.18

금리인하 시기엔 '은행'을 사라…벌써 들뜬 월스트리트

뉴욕증시가 금리인하 기대로 인한 상승무드를 타고 나흘째 랠리를 펼쳤다. 특히 전일 FOMC(공개시장위원회) 결과 국채시장의 수익률이 연이틀 크게 하락(가격상승)하면서 증시 상승작용을 일으켰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보다 158.11(0.43%) 오른 37,248.35를 기록했다. S&P 500 지수도 12.46포인트(0.26%) 상승한 4,719.55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은 27.59포인트(0.19%) 올라 지수는 14,761.56에 마감했다. 30개 최우량 종목으로 구성된 다우 지수는 어제 3만 7000선을 넘어서 사상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이날도 오르면서 한계치를 계속 넘어서고 있다. 국채시장에서 벤치마크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일보다 12bp 떨어진 3.911%를..

해외경제뉴스 2023.12.15

연준, 시장 기대 부응 '정책전환 신호탄'…내년 3월 인하 급부상

시장이 고대하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를 향한 정책 전환이 더욱 뚜렷해졌다. 연준이 지난 9월과 11월에 이어 3회 연속 동결을 선택하고 내년에 일련의 금리 인하를 예고하면서, 공격적인 금리인상 사이클이 끝났다는 가장 분명한 신호를 보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13일(현지시간) 진단했다. 연준은 치솟는 물가를 잡겠다며 지난해 3월부터 지난 7월까지 11차례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이날 올해 마지막 정례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연방기금 금리 목표 범위를 5.25~5.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현 금리 수준은 2001년 이후 최고치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2021년 3월 이후 처음으로 중간값 추정치(median estimate)를 기준으로 추..

해외경제뉴스 2023.12.14

"오픈AI, 매출 6000만원 비영리법인이 113조원 가치 회사 지배"

'챗GPT' 개발사로 기업가치 113조원인 오픈AI를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비영리 법인의 연 매출이 약 6000만원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축출 사태와 복귀 이후 매출 6000만원 수준의 비영리 단체 산하에 빅테크인 오픈AI를 두는 특이한 지배구조를 둘러싼 논란 역시 커지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미 경제 전문 매체 CNBC는 오픈AI 비영리 법인이 미 국세청(IRS)에 제출한 문서에서 2022년 매출을 4만4485달러(5867만원)로 신고했다고 전했다. 여기에는 오픈AI 영리 법인의 매출은 포함되지 않는다. 반면 오픈AI 영리 법인이 올린 매출은 2017년 주정부 신고 기준으로 3320만달러(438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비영리 조직이 신고한 매출의 80..

해외경제뉴스 2023.12.13

버크셔해서웨이, HP 또 팔았다...월가 "전량 매도 수순"

워렌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헤서웨이가 컴퓨터 및 프린터 업체 HP 주식을 매도해 보유 비중을 절반으로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버크셔헤서웨이는 당초 HP 주식의 11.2% 정도를 보유하고 있었으나 이번 매도를 통해 보유 비중이 5.2%로 줄었다. 해당 소식에 월요일 시간외 거래에서 HP 주가는 1% 넘게 하락했다. 버크셔헤서웨이는 2022년 4월 HP 주식을 매수했으나 주가 하락으로 수익을 보지 못했다. 또한 HP는 올해 나스닥이 38% 상승하는 동안 13% 상승에 그쳐 시장 수익에 하회하고 있다. 지난달 HP는 월가 예상에 하회하는 1분기 수익 가이던스를 발표하기도 했다. 한편 버크셔헤서웨이는 여전히 HP 주식 5,150만 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월요일 종가 30.37달러 기준으로 16억 달러에 달하는..

해외경제뉴스 2023.12.12

"뱀파이어나 마늘 두려워해…美 위생 지적 터무니없어"

"마늘을 두려워하는 것은 전설 속 뱀파이어 외에는 거의 없을 것이다. 이런 수준 낮은 비난을 웃어넘길 수도 있지만, 반복적으로 발생한다면 이는 적대감이 반영된 것이다." 11일 중국 관영 매체 글로벌타임스(GT)가 중국산 마늘에 대한 위생 문제를 제기하면서, 마늘이 미국의 국가 안보에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한 데 릭 스콧 미 상원의원에 대해 높은 강도로 비난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GT)가 '망상'이라는 제목으로 10일 게재한 카툰뉴스. (출처= 글로벌타임스) 앞서 스콧 의원은 8일(현지시간) 지나 러몬도 미 상무장관에 보낸 서한을 통해 '특정 수입품이 미국의 국가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조사를 개시할 수 있다'는 무역확대법을 언급하며, 중국산 마늘 수입에 대한 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

해외경제뉴스 2023.12.11

비용절감으로 버티려 했지만…美 기술 스타트업 줄줄이 폐업

한때 '유니콘(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 기업)'으로 떠올랐던 미국 기술 스타트업들이 올해 고금리로 타격을 입으며 대거 폐업하고 있다. 다급하게 비용 절감에 나섰지만, 사태 해결을 하지 못하고 좀비 기업으로 주저앉거나 회사 문을 닫고 남은 투자금을 겨우 돌려주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최근 6주 사이에 사무실 공유 업체 위워크를 비롯해 헬스케어 스타트업 올리브 AI, 화물 스타트업인 콘보이, 주택 건설 스타트업인 비브 등이 잇따라 파산 신청을 하거나 문을 닫았다고 보도했다. 이들 기업이 받은 투자 금액만 위워크 110억달러(약 14조5000억원)를 포함해 총 134억달러에 달한다. 이 외에도 지난 5월에는 2억2600만달러의 자금을 조달한 금융 기술 스타트업 플라스틱이..

해외경제뉴스 2023.12.08

뉴욕 증시 3대 지수 하락 마감...노동시장 둔화·국제유가 급락

노동시장이 식고 있다는 데이터가 어제(6일)에 잇따라 이틀 연속 나왔지만, 뉴욕증시는 소폭 하락한 채로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는 0.19% 떨어졌고, S&P 500 지수는 0.39% 하락했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0.58% 밀리면서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들 흐름도 어제와 확연히 다릅니다. 오늘(7일)도 국채금리가 하락세를 보였지만 빅테크 기업들은 어제의 상승분을 다시 반납했습니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는 각각 0.57%와 1% 빠졌고 알파벳은 최신 AI 모델 제미나이를 공개했지만 주가는 0.73% 떨어졌습니다. 빅테크 기업 중에선 테슬라가 유일하게 상승했습니다. 테슬라는 북유럽에서 노조 파업이 확대되고 있음에도 주가는 0.27% 올랐습니다.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 기대를 꺾는 데..

해외경제뉴스 2023.12.07